코스피,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 반전(종합)

입력 2017-02-16 10:13   수정 2017-02-16 10:15

코스피,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 반전(종합)

기관·외국인 동반 '팔자' 나서자 지수 하락

삼성전자, 이틀째 상승 190만원 넘어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16일 글로벌 증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부각되며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26포인트(0.16%) 내린 2,080.60을 나타냈다.

지수는 4.23포인트(0.20%) 오른 2,088.09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며 장 초반 한때 2,092.59까지 오르기도 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경제지표 호조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주요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유럽 주요 증시도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올라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그러나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조만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어 기관과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는 바람에 이내 하락 반전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전날 상원에서와같이 앞으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고려가 적절하다는 발언을 되풀이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수준이 낮고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 우려가 남아 있다"며 "2,090선 돌파 후 안착 시도는 가능하겠지만, 미국 증시만큼의 탄력은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20억원, 28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82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과반수 업종이 약세다.

보험(-3.04%)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화학(-1.28%), 비금속광물(-1.11%), 철강·금속(-1.05%), 금융업(-1.19%), 은행(-1.52%)도 1%대의 약세다.

반면, 전기전자(0.92%), 운송장비(0.68%)는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삼성전자[005930](1.01%)는 상승 출발하며 190만원을 넘어섰다.

현대차[005380](3.44%), SK하이닉스[000660](1.77%)도 함께 올랐다.

POSCO[005490](-1.06%)와 삼성생명[032830](-0.83%), LG화학(-1.95%)은 약세다.

삼성전기[009150](3.36%)가 영업이익 개선 기대에 힘입어 강세다.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의 영향으로 두산밥캣[241560](-4.07%)과 강원랜드[035250](-3.65%)는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4포인트(0.23%) 내린 614.5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91포인트(0.31%) 오른 617.86으로 개장했지만,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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