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해 12월 개통한 상주∼영덕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저급 아스콘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있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상주∼영덕고속도로 상주에서 안동 구간에 저급 아스콘을 납품한 혐의로 일부 업체를 내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업체들은 고속도로에 편장석(길쭉한 돌) 함유량이 10% 이하인 1등급 아스콘을 써야 함에도 편장석이 많은 2∼3등급 아스콘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저급 아스콘을 쓰면 내구성이 떨어져 자주 교체해야 한다.
안동에서 영덕 구간은 시멘트 콘크리트로 시공했다.
경찰은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가 아스콘 납품을 묵인했는지, 시멘트 콘크리트를 깔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장찬익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지금은 제보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뿐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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