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의 '둔율동성당'이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16일 군산시에 따르면 둔율동에 있는 둔율동성당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다음 달 16일까지 성당 측과 각계 의견을 수렴해 최종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정식 등록할 예정이다.
둔율동성당은 1929년 군산 최초로 천주교 성당 설립 인가를 받아 1937년 목조 성당으로 지었지만 한국전쟁 때 불탔다.
이후 현 성당 건물은 1955년 준공된 천주교 본당 건물로, 건립 당시 기록을 정리한 '성전신축기'가 잘 보존돼 있다.
여기에는 성도들의 헌물과 노력으로 건립된 내용 등도 남아 있다.
특히 당시 주임신부가 그린 건축설계도면이 존재해 설계, 공사과정, 기술 등을 파악하는 귀중한 사료로서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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