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테스크포스 회의서 잠정결론 예상…"혼선방지 위해 보안지침 어기겠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공항 통합이전 예비후보지가 16일 오후 공개된다.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을 팀장으로 한 공항이전 테스크포스는 이날 오후 4시 30분 회의를 열어 예비후보지를 논의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공항이전 테스크포스가 예비후보지 잠정결론을 내리고 국방부 장관에게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공항에 관해서는 보안지침을 어기더라도 책임지고 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결정과 발표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방부 장관이 한다.
권 시장은 "어제 국무조정실 차원에서 회의 결과를 공식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정부가 보안 유지하려고 할 가능성이 크지만, 정보가 유출될 수밖에 없다. 잠정결론을 내린다면 이를 공개해야 혼선을 방지하고 언론과 신뢰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예비후보지 결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방자치단체장 의지다"며 "예비후보지에서 최종 후보지로 넘어갈 때 지원계획을 수립해서 주민공청회를 하고 투표까지 해야 하므로 단체장 의지가 없으면 진도가 나갈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의성군·군위군 단체장은 찬성, 고령군·달성군은 반대, 성주군은 조금 애매한 상황이다"며 "오늘은 성주 의견을 수용할 건지 말 건지 결론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주는 단독부지를 요구하는데 쉽지 않다. 국방부로서는 '예비후보지' 이전용역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말께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며 "이전 예비후보지는 복수가 될 수 있다. 2곳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예감한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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