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 중인 충북 충주시의 아동친화도가 100점 만점에 70점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충주시가 지난해 미취학 및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아동 관계자 등 2천561명을 대상으로 아동친화도를 조사한 결과, 친화도 평균 지수(4점 척도)가 2.93으로 나타났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약 73.2점에 해당한다.
6개 분야별 아동친화도를 보면 가정환경이 3.42로 가장 높았고, 교육환경 3.22, 놀이와 여가 2.97, 안전과 보호 2.83, 보건과 사회 서비스 2.78, 참여와 시민권 2.33 순이었다.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장애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확충, 아동정책 및 예산 수립에 대한 아동과 학부모 참여 확대, 교통 및 공중화장실 안전도 제고, 상담교사 확충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충주시는 지난달 아동친화도시 실무추진단을 구성한 데 이어 이날 청소년참여위원회를 열어 어린이와 청소년 의견을 수렴했다.
상반기 중에는 아동친화도시 추진을 위한 중장기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참여와 시민권 영역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아동친화도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의견을 수렴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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