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이세돌 등 후원회장 15명 발표…CEO·워킹맘·마을이장

입력 2017-02-16 12:19   수정 2017-02-16 15:42

안희정, 이세돌 등 후원회장 15명 발표…CEO·워킹맘·마을이장

고졸신화·요트 세계일주자 다양…"이달 말까지 지지율 25% 희망"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16일 캠프 후원회장 1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호 후원회장은 앞서 합류 소식이 알려졌던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맡았다.

전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아시아 총괄대표를 지낸 투자 사업가 샘리(46) 씨도 공동 후원회장을 맡았으며, 젊은 스타트업 기업 CEO 권지훈(34) 씨와 IT기업 CEO인 임현수(38) 씨도 합류했다. 패션잡지 CEO인 유도연(34)씨도 포함됐다.

김성운(39) 셰프와 최연소 요트 세계일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한울(45) 탐험가 등 이색 경력을 가진 후원회장들도 임명됐다.

워킹맘 김정나(39)씨와 박재아(39)씨, 장애아동 워킹맘인 명지은(44)씨도 이름을 올렸다.

농사와 클라우딩 펀드를 결합한 '농사펀드' 개발자 박종범(38)씨, 전국 최연소 이장인 박종진(36)씨 등도 후원회장을 맡았다.

로스쿨 학생인 안지희(31)씨와 공인노무사 진재영(47)씨도 포함됐다.

최고령자는 황흥선(59)씨로, 삼성그룹에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 임원을 거친 뒤 현재 기술경영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는 등 '고졸신화'를 이룬 인물이라고 안 지사 측은 전했다.

안 지사 측 대변인인 박수현 전 의원은 국회에서 후원회장 발표 간담회를 열고서 "나이는 대부분 30대로 젊은 편"이라며 "저명한 분들보다는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일반 국민 중에서 후원회장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이날부터 계좌를 개설하고 후원금 모금을 시작했다.

박 전 의원은 "2002년 희망돼지처럼 이번에는 IT기술을 접속해 'IT 희망돼지' 형태로 모금할까 생각했지만,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등으로 제약이 많아 전통적 방식으로 후원금을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17일 오송 첨단 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신성장동력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20일에는 경제공약 전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경남과 부산 지역을 방문하기로 했다.

다만 봉하마을 방문은 예정하지 않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봉하마을에서 세몰이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25일에는 전북 지역을 방문하는 등 다시 야권의 텃밭인 호남을 찾는다.

박 전 의원은 "실무자들이 목표했던 것보다 지지율 상승세가 빠르다"라며 "이번 달 말에는 25%의 지지율에 도달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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