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전경련, 오전 이사회 개최…10대그룹 대거 불참

입력 2017-02-17 05:01  

위기의 전경련, 오전 이사회 개최…10대그룹 대거 불참

차기 회장 공개될지 관심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주요 그룹의 탈퇴로 와해 위기에 처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7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한다.

전경련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비공개로 오찬을 겸한 이사회를 연다.

이날 이사회는 차기 회장의 공식 선출을 위해 소집한 24일 정기총회에 올릴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 사전절차로 열리는 것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올해 대략적인 사업 계획과, 예산·결산안 정도가 안건으로 올라갈 것"이라며 "혁신안은 다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4대 그룹 중 3곳이 탈퇴하면서 올해 사업 계획과 예산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회장단과 상임이사, 이사를 비롯해 회원사 100여 곳이 참석 대상이며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의결 요건이다. 당초 150여 곳이 대상이었으나 최근 회원사들의 잇따른 탈퇴로 대상 기업 수가 줄었다.

이사회는 위임장을 내면 참석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에는 10대 그룹에 속하는 회원사들 상당수가 불참을 예고하는 등 참석률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이 자리에서 이달 말 퇴임하는 허창수 회장의 후임자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경련은 24일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때가 후임 회장 구하기의 '데드라인'이라 할 수 있다.

주요 기업 회장들이 일제히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하고 있는 가운데, 전경련의 운명은 차기 회장이 제대로 선출되는지에 달렸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주 전경련 안팎에서는 회장단이 만장일치로 합의에 이른 회장 후보가 있고, 당사자의 수락 결정만 남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전경련은 차기 회장을 선출한 뒤 새 사령탑에 전권을 맡겨 고강도 쇄신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