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119상황실·병원 실시간 정보 공유…중증도 분류 정확도 개선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내에서 응급구조가 필요한 현장과 119상황실, 병원 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가능해져 '골든타임'을 확보할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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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다수 사상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구조체계 구축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응급지원시스템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6년 미래부 ICT 신기술 적용 선도·시범과제로 선정돼 추진했다.
도 소방본부와 지역 거점 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119상황실, 춘천 원주 강릉 평창 각 4개, 정선 3개 등 5개 시·군 19개 구급대와 춘천성심병원, 원주기독병원, 강릉아산병원 등 광역응급의료센터 3개소에 시범 구축, 1월부터 운영 중이다.
특히, 최첨단 ICT 기술 중 Io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밴드를 비롯한 혈압계, 산소포화도, 제세동기 등 IoT 의료(측정) 기기를 기반으로 중증도 분류의 정확도를 개선했다.
현장, 119상황실, 이송병원 간 위치·환자 생체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119상황실에서는 효과적으로 의료지도와 병원 분산 수용 등을 지휘하고, 병원은 응급검사장비, 의사 대기 등 사전준비로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골든타임 낭비를 줄이는 등 응급구조 표준화를 통한 응급구조체계 혁신을 이룰 전망이다.
도는 17일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 도와 도 소방본부,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 구축 완료 보고회를 하고 4월까지 이어지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 시범 운영한다.
이 기간 시스템 안정화와 사용자 숙련 등 지속한 시스템 개선사항을 발굴하면서 업무절차 표준화 등 운용 고도화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원종 도 경제진흥국장은 "다수 사상자 응급구조 발생 시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능력을 높여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며 "앞으로 폐광지역 등 응급의료 사각지대와 고령자, 홀로 사는 노인, 중증환자 등 의료취약계층 서비스를 확대해 응급 구조망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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