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창녕군은 부곡면 비봉리 패총전시관을 제2종 박물관으로 정식 등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비봉리 패총전시관은 4천183㎡에 전체 바닥면적 437.5㎡로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다.
군은 사업비 13억5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연말 전시관을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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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총전시관은 2004년 태풍 '매미' 수해 복구를 위해 양배수장을 짓던 중 신석기시대 저습지 유적이 발견되자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했다.
창녕 비봉리 패총은 사적 486호로 지정됐다.
패총은 원시인들이 먹고 버린 조개껍데기가 무덤처럼 쌓인 곳이다.
이곳에서는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8천년 전 신석기시대 통나무배 2척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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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농산물 등을 담아 어깨에 메거나 등에 지는 '망태기'도 원형을 유지한 채 발견됐다.
박물관은 현재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오는 4월 1일 정식 개관한다.
군은 "내륙에서 발견된 최초 신석기시대 패총 유적지와 박물관을 현장에서 실감 나게 볼 수 있어 훌륭한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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