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자유 대한민국 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는 16일 대구시 중구 반월당 동아백화점 쇼핑점 앞에서 '헌법 수호와 자유 대한민국 지키기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당원권 정지 상태인 친박 핵심 윤상현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조원진 국회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시민 등 1천여명(경찰 신고 인원)이 태극기를 들고 백화점 앞 인도를 메웠다.
윤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잘 모시지 못하고 이런 상황까지 온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만큼 깨끗한 사람이 없다. 여러분이 증인이다"며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 태극기 깃발을 모아 탄핵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헌법재판소 기록 등을 모두 봤으나 대통령 탄핵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며 "최순실이 문제 있는 것은 사실이나 측근이 문제 있다고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 7시간 루머도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지만 사과하는 사람이 없다"며 "대통령을 구렁텅이에 빠뜨린 특검을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은 촛불을 든 가짜 민심에 속았다"며 "거짓은 잠시 국민을 현혹할 수 있으나 영원히 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탄핵당하면 나라 안보가 무너진다"며 "태극기를 든 여러분이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연설 중간중간 "탄핵 무효", "국회 해산", "대통령 힘내세요" 등 구호를 외쳤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동아백화점에서 두류로터리까지 3.2㎞를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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