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중국, 4·5월께 정상회담 추진…美 보호무역 맞서 '오월동주'

입력 2017-02-16 20:21  

EU-중국, 4·5월께 정상회담 추진…美 보호무역 맞서 '오월동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중국은 자유무역과 국제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4월이나 5월께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EU 전문 매체인 'EU 옵서버'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와 중국의 이 같은 정상회담 추진 움직임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정책 기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EU와 중국은 철강 등 중국산 수출품의 덤핑 판매 여부를 놓고 무역마찰을 빚어왔으나 미국이라는 '공통의 적'을 만나게 되자 '오월동주(吳越同舟·서로 사이가 나쁜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탔다는 뜻. 서로 적대적 관계이지만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것을 일컫는 말)'에 나선 것이다.

EU 관계자는 "중국은 EU와의 조기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에 '중국이 유럽에 친구들이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를 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카드'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 2013년부터 자유무역협정(FTA) 격인 TTIP(범대서양무역투자협정)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TTIP 협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쳐왔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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