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외교장관, '중국 통한 대북압박 강화' 일치

입력 2017-02-1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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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외교장관, '중국 통한 대북압박 강화' 일치

독일 본서 G20 계기 회동…회의결과 공동문서로 발표




(본<독일>=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독일 본)에 참가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이날 본 월드콘퍼런스센터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했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는 작년 9월 이후 5개월만이자 지난달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것이다.

이 자리에서 세 장관은 지난 12일의 북한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북극성 2형) 발사와 13일 일어난 김정남 암살 등 최근 북한의 동향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예상되는 후속 도발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의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세 장관은 대북 제재 압박 강화를 위해 중국의 대북 영향력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비중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일환으로 미국이 북한과 거래한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보이콧(secondary boycott)을 단행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세 나라는 작년 체결한 한일 군사비밀정보공유협정(GSOMIA)과 한미일 정보공유약정 등을 통해 북한 관련 정보 교류를 원활하게 하자는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의 문서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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