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7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일본 삿포로에 입성했다.
김선태 감독이 이끄는 쇼트트랙 대표팀은 16일 오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을 통해 결전지를 밟았다.
김 감독은 입국 후 "우리의 최종 목표는 1년 뒤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라며 "이번 아시안게임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교두보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6~7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특히 심석희(한국체대), 최민정(연세대)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전 종목(500m·1,000m, 1,500m, 계주) 석권을 노린다.
여자 대표팀 주장 심석희는 "큰 부담은 없다. 해오던 대로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도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최근 기세가 오른 '맏형' 이정수(고양시청)를 필두로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정수는 "유럽 선수들이 나오지 않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후배들과의 팀워크를 끌어올려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17일 지상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점검한 뒤 18일과 19일, 마지막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김선태 감독은 "빙상장에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라면서도 "최근까지 국내에서 많은 훈련을 했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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