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서 인준되면 첫 히스패닉 출신 장관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알렉산더 아코스타 플로리다국제대(FIU) 법학대학장을 노동장관에 내정했다.
당초 내정했던 앤드루 퍼즈더 CKE레스토랑 최고경영자(CEO)가 자진해서 사퇴한 지 하루만의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아코스타 내정자가 "세 번 상원의 인준을 받은 경력이 있다"며 "훌륭한 노동장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연방의회 의원들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났을 때 그가 발표할 새 노동장관 내정자가 "훌륭한 사람"이면서 "스타"라고 지칭했다.
아코스타 내정자는 하버드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고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법무차관을 역임했다. 그는 또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국가노동관계위원회(NLRB)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1년 그는 의회에서 무슬림 미국인의 인권 보호가 자유라는 미국의 가치를 지킨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증언했다.
상원의 인준을 통과한다면 아코스타 내정자는 트럼프 내각의 첫 히스패닉 출신 장관이 된다. 그는 또 벤 카슨과 니키 헤일리, 일레인 차오에 이어 백인 이외 인종 출신자로서 트럼프 내각에 합류한 네 번째 인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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