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대한민국이 드디어 조금 나아지려나 보다"(네이버 아이디 'b612****')
"이 소식 들으려고 밤새웠습니다. 출근하면 피곤하겠지만, 힘은 나겠네요! 정의는 살아있습니다"('swy0****')
"확실히 정경유착 뿌리 뽑고 새로운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갑시다"('dukk****')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17일 구속됐다. 삼성 창립 이래 총수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 새벽에 전해진 소식이었음에도 인터넷에는 순식간에 댓글 수천개가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정의가 살아있다"며 환호했고 조속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대했다.
![](https://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7/02/17//PYH2017021701560001300_P2.jpg)
트위터리안 '선대인'은 "특검의 노력 덕이지만 국민의 힘이기도 합니다. 주요 재벌일가들이 이렇게 구속되고 나중에 형이 확정돼 실형을 사는 사례들이 몇 번만 축적돼도…"라고, 트위터리안 '정중규'는 "만시지탄.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다음 이용자 'Javyer Lopez'는 "역사의 그날이구나. 정의는 아직 살아있다", 'ihgieiho'는 "잘한다 특검.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만들어 갑시다"라고 밝혔다.
'두민아빠'는 "이로써 대한민국 역사의 수레바퀴는 정의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원진'은 "대한민국이 환골탈태할 기회로"라고 평가했다.
삼성이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글도 이어졌다.
다음 아이디 '한여름'은 "이번 기회에 편법을 벗어나 깨끗한 회사의 오너가 되길 바랍니다", 'settleforless'는 "존경받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길!"이라는 바람을 밝혔다.
'요다의광선검'은 "삼성 이재용 구속을 계기로 정경유착과 재벌 불법 세습의 풍토가 이 땅에서 사라지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썼다.
정의를 바로 세우는 작업은 이제 시작이라는 목소리도 컸다.
네이버 아이디 'domi****'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끝날 때까지 끝까지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bumm****'는 "준 사람이 잡혔으니 이젠 받은 사람 차례"라며 내달로 전망되는 헌재 결정을 기대했다.
'ogre****'는 "무전유죄 유전무죄는 우리 세대에서 끊어야 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이 결과가 그 고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kksl****'는 "이제 제발 상식이 통하고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 살만한 나라를 만들어 봅시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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