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17일 한세실업[105630]이 지난해 4분기 실적충격을 나타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3만8천원에서 2만8천원으로 각각 내렸다.
이지영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천408억원, 영업이익은 148억원을 보였다"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269억원을 크게 밑도는 실적충격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이 매출 3천39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부진했다"면서 "바이어들의 주문이 감소하는 가운데 OEM 기업들 간 경쟁 심화로 저가 수주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엠케이트렌드[069640]는 매출 1천18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보였다"며 "국내 의류경기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8천761억원, 1천113억원으로 추정하고 "OEM 매출총이익률 하락과 엠케이트렌드의 부진 등을 반영한다"며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25% 하향 조정했다.
그는 "주가 낙폭이 커 변동성도 클 수 있으나 기초여건의 회복에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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