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IBK투자증권은 오리온[001800]이 올해 중국 제과시장 업황 부진이 이어져 실적 개선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17일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9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이 작년 4분기에는 비용 절감과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 효과 선반영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으나 올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국내 제과 부문의 업황 부진이 이어져 실적 개선 기대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법인은 중국 제과업계 역성장 흐름과 위안화 평가절하로, 국내 제과부문 역시 제과시장의 1∼2%대 저성장 기조와 수입제과·유통업체 자체브랜드(PB) 상품의 시장 영향력 상승 등으로 부담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오리온이 공격적 신제품 출시와 판로 확대로 국내외 제과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해 중장기 성장 추진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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