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여성친화도시를 선포한 충북 충주시가 각종 위원회에 여성 참여를 크게 늘린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위원회 여성위원 비율 40% 달성을 목표로 양성평등 기본 조례 개정 등 노력을 해왔지만, 현재 76개 위원회 위촉직 위원 698명 가운데 여성은 30.2%인 211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촉직 여성위원 연령을 보면 40대 이하가 44명, 50대 94명, 60대 이상 73명으로, 50∼60대가 전체의 79%에 달해 젊은 세대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여성위원이 여러 위원회에 중복 참여하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4개 이상 위원회에 참여하는 여성위원이 70명에 달하고, 3개 위원회 참여자 15명, 2개 위원회 참여자도 28명이다.
중복 참여율이 53.6%에 이른다.
시는 젊은 여성 인재 발굴과 참여 폭 확대를 위해 현재 179명인 여성 인재 풀을 연말까지 4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사회, 경제, 문화·예술, 이공계, 민간기업 등 각 분야에 걸쳐 여성 인재를 새로 발굴해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4개 이상 위원회 중복 참여, 동일 위원회 위원 3회 이상 연임을 제한하고, 특정 성(性)이 위촉 위원의 60%를 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연령층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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