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이재용 구속 안타까워…입당 계획 지금은 없다"

입력 2017-02-17 12:12   수정 2017-02-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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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이재용 구속 안타까워…입당 계획 지금은 없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동반성장론을 강조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은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삼성은 대한민국 대표적 기업"이라며 "실질적 책임자가 구속돼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가 더 어려워질까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를 방문한 이유로는 "민주주의 여명을 열기 위해 희생하신 숭고한 5·18 영령을 참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민주개혁, 정의 1번지인 광주와 전남에서 도와달라"며 "광주, 전남과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다"고 호소했다.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온 국민의당 입당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은 없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독자적으로 활동하다가 힘이 더 생기고 동반성장에 뜻을 같이할 의지가 강한 정치결사체와 힘을 합할 용의는 있다"며 "아직 특정 당과 힘을 합친다거나 특정 당에 입당할 계획은 없다"고 부연했다.

광주·전남 지역 경제의 어려움 극복 방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전국 월평균 4배가 넘는 어음 부도율 등 알려진 문제점만 말할 뿐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않았다.

광주시의회 기자간담회를 마친 정 전 총리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나서 전남 순천으로 이동해 순천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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