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촛불집회 규모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토요일인 18일 지하철 증편 등 귀가 대책과 안전·편의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귀가하는 시민 편의를 위해 지하철 1·2·3·5호선 7편성을 비상 대기하고, 승객이 집중되면 탄력적으로 투입한다.
당일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해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을 검토한다.
집회 장소 주변 교통이 통제될 경우 버스를 우회 운행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시민에게 알린다.
심야 올빼미 버스 44대를 25∼3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심야 전용택시를 도심 인근에 최대한 배차한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광화문광장 인근 지하철 역사, 지하철 출입구 계단·난간, 환기구 주변에 안전요원 221명을 배치해 관리한다.
구급차 12대를 비롯한 소방차량 25대와 구급대원 등 소방관 172명이 비상 대기한다.
광화문광장에는 이동 화장실 4동을 운영하고, 민간·공공건물 화장실 210곳을 개방한다.
서울시청 본관 로비와 시청 청계별관 로비에 미아보호·분실물 신고·구급안전 안내소를 설치한다.
쓰레기 처리를 위해 환경미화원과 구청 직원, 자원봉사자 등 139명을 확보하고, 청소장비 22대 등을 투입해 시민과 함께 집회 장소를 정리한다.
현장에서 100ℓ짜리 공공용 쓰레기봉투 1천500장을 나눠주고 시민의 자발적인 청소를 유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집회 참가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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