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크루즈산업 성장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크루즈 선용품 유통회사를 육성하자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시됐다.
김의근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는 17일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주지역 크루즈산업의 미래전략산업화 방안' 토론회의 주제발표에서 제주 기업이 크루즈 선용품을 개발하고 직접 유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선용품 지원센터를 통해 크루즈 선사와 선용품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식자재를 발굴하고 수출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지원센터의 창고 건립으로 기상 악화나 긴급 상황으로 운항일정에 차질이 발생한 크루즈에 대해 선용품의 반송 및 대기 비용을 줄이고 신뢰도를 높여 신규 수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선용품 지원센터는 2019년 건립이 예정됐다.
크루즈산업의 미래전략 산업화 방안으로 상해와 제주, 후쿠오카 노선을 중심으로 제주를 준모항으로 육성하는 계획과 제주신항의 지속 추진, 크루즈터미널 이용수익 극대화 등도 주문했다.
지난해 제주에는 크루즈선이 507차례 입항해 120만9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지난해 11월 21일 기준 크루즈 관광산업 수입은 항만 81억1천900만원, 민간수입(전세버스 대여료, 관광통역안내사 수입 등) 216억9천200만원이다.
올해에는 700차례 입항할 계획이며 관광객은 15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토론회는 도의회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 주관으로 열렸다. 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심상진 경기대 교수, 허창옥 도의회 의원, 이기우 도 해양산업과장, 변동현 제이트립 대표가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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