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길병원 인공지능 '왓슨' 진료 참여

입력 2017-02-17 16:02  

정세균 의장 길병원 인공지능 '왓슨' 진료 참여

'1일 의사'로 50대 대장암 환자 진료 과정 확인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17일 의료 분야의 인공지능(AI)인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한 가천대 길병원을 찾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가천대 길병원에서 1일 의사로 흰색 가운을 입고 왓슨 진료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이날 하루 인공지능기반 진료 1일 팀장을 맡아 의료진과 함께 50대 후반인 대장암 환자의 실제 진료를 도왔다.

백정흠 주치의가 암 환자의 병력을 설명하자 소화기 내과 의사와 영상의학과 의사의 소견 발표가 이어졌다.

정 의장이 컴퓨터 마우스로 초록색인 'ASK WATSON'(왓슨에게 질문) 버튼을 누르자 3개의 스크린 중 가운데 2번째 스크린에 치료 방향이 제시됐다. 정 의장은 혈액종양내과 담당 의사가 환자에게 치료 방향을 설명하도록 했다.

정 의장은 대장암 환자에게 "여기 계신 의사 선생님도 훌륭한데 인공지능 의료시스템인 왓슨까지 도움을 줬으니 치료가 잘될 것"이라며 "빨리 쾌차해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한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가천대 길병원 측은 정 의장의 이번 방문은 국회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로 대응하고 관련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정 의장은 이날 왓슨을 이용한 진료가 끝난 뒤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등의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 의욕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필요한 법과 제도를 정부와 국회가 만들면 민간에서도 따라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병원 중 최초로 IBM사의 슈퍼컴퓨터인 왓슨을 암 진료에 도입했다.

왓슨은 의학저널 290종과 의학 교과서 200종을 비롯해 1천2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전문자료를 학습한 인공지능 슈퍼컴퓨터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은 "의료계는 4차 산업혁명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할 수 있는 분야"라며 "가천대 길병원도 의료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며 같은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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