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도시서도 총기 살해 발생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남부의 마르세유 인근 고속도로에서 조직폭력배의 소행으로 보이는 총격전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차량이 불에 타는 일이 일어났다. 인근 도시에서도 25세 남성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간) 쉬드웨스트, 프랑스앵포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16일 밤 오후 11시께 1명의 남성이 마르세유 서쪽의 A55 고속도로에서 차에 탄 채 총에 맞아 숨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2대의 차량이 1대의 다른 차량을 고속도로에서 추격하다가 앞선 차가 사고로 전복되자 뒤쫓던 차에서 범인들이 내린 뒤 사고로 다친 운전자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어 숨진 남성과 차량 2대를 불 지른 뒤 대기하던 다른 차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남성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사건을 이 지역 조직폭력배들 간의 세력 다툼으로 보고 있다.
이날 마르세유의 다른 곳에서도 한 남자가 총에 맞아 다치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두 사건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비슷한 시간대에 이날 인근의 엑상프로방스에서도 25세 남성 한 명이 총을 맞고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이 남자는 몸에 여러 차례 총을 맞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일단 조폭의 세력 다툼 성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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