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뒤늦게 합류했지만, 쾌조의 타격감 유지
(우루마<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특유의 기교가 살아 있어."
210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70) 감독이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를 떠올리며 흐뭇하게 웃었다.
김 감독은 18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하기 전 "어제(17일) 이대호가 훈련하는 잠깐 보니 몸이 좋아 보이더라"며 "캐치볼할 때 공의 속도, 타격할 때 타구의 질 등이 모두 좋았다"고 말했다.
5년 동안 국외 생활을 마치고 롯데와 계약한 이대호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팀 훈련을 하다 17일 오키나와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다른 대표 선수들보다 5일 늦게 대표팀 훈련을 시작했지만, 기량은 여전히 탁월했다.
김 감독은 "어젠 가볍게 공을 맞히는 타격만 했다"면서도 "특유의 기교가 살아 있는 모습"이라고 이대호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이대호는 일단 19일 열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에서는 선발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타로 나서거나, 구시가와 구장에 남아 개인 훈련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김 감독은 이대호를 '중심타자'로 꼽고 있다. 의심할 필요도 없다.
이대호의 합류로 대표팀 타선에 묵직한 무게감이 생겼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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