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선수단과 합동 입촌…쇼트트랙-피겨에 7명 파견
(삿포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18일 오전 입촌식을 했다.
신용국 단장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은 이날 오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남구체육관에서 열린 입촌식에서 태국, 말레이시아 선수단과 함께 대회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입촌식은 와타나베 에미 선수촌장의 환영사와 참가국 국기 게양식, 선물 교환, 기념 촬영의 순으로 약 15분 정도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북한 선수단은 최근 김정남 피살 사건이 벌어진 말레이시아 선수단과 나란히 서서 입촌식을 진행했다.
북한 선수단 신용국 단장은 조직위에 장구를 메고 춤을 추는 여인이 그려진 그림을 액자에 넣어 선물했다.
신용국 단장은 행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이번 대회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 단장은 "숙소는 지낼만하냐"는 말에는 짧게 "네"라고 답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쇼트트랙 5명, 피겨스케이팅 2명 등 선수 7명을 파견했다. 이날 입촌식에는 빨간색과 흰색, 청색이 섞인 운동복 차림 9명과 선수단 연락관, 경호 요원 등이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입촌식에는 쇼트트랙 선수 5명만 참석한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행사를 마친 뒤 체육관 한쪽에 마련된 트레이닝 센터를 찾아 자전거와 러닝머신 등을 통해 몸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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