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 약지엔 오륜반지…올림픽만 바라본다

입력 2017-02-18 13:58  

쇼트트랙 심석희 약지엔 오륜반지…올림픽만 바라본다




(삿포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한국체대)는 빙상계의 대표적인 '독종'으로 유명하다.

엄청난 훈련을 소화한 뒤에도 홀로 빙상장에 남아 추가 훈련을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대표팀 조재범 코치는 "심석희는 훈련량에 만족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타의 모범이 되는 대표적인 노력파"라고 말했다.

심석희의 남다른 면모는 일상생활에서도 드러난다.

한 빙상인은 "심석희는 여느 또래 친구들과 다르다. 스케이트 외에 한눈을 판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적잖은 선수들은 선수생활을 하면서 힘든 생활을 이겨내지 못하고 종종 이탈하기도 하는데 심석희에겐 그런 면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심석희가 얼마나 스케이트에 집중하고 있는지는 그의 주변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심석희의 주변은 스케이트, 올림픽과 관련한 것들로 가득하다.

그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본인의 휴대폰 번호 뒷자리를 '2018'로 바꿨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해 다시 뛰겠다는 의지였다.

액세서리도 마찬가지다. 그는 또래 친구들처럼 예쁜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대신 투박한 오륜마크 반지를 끼고 있다.

동계아시안게임 참가 차 일본 삿포로에 입성한 심석희는 자랑스럽게 오륜반지를 소개했다.

18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경기장에서 만난 심석희는 왼쪽 약지에 낀 오륜반지를 보이며 "소치 올림픽이 끝난 뒤 전이경 선배(현 싱가포르 대표팀 코치)가 주신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 계속 착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심석희의 오륜반지는 오래 착용한 탓에 약간 색이 바랬다.

그러나 심석희는 "이 반지를 끼고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말했다.

심석희는 20일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첫 금메달을 노린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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