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3·15의거기념사업회 첫 직선제 회장에 안승옥(72) 씨가 선출됐다.
3·15의거기념사업회는 18일 창원시 마산회원구청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직전 회장이던 안 씨를 14대 회장으로 뽑았다.
안 씨는 회원 1천26명중 정기총회에 참석한 283명이 투표한 가운데 213표를 얻어 69표에 그친 박성원(66·전 마산시의원)후보를 제쳤다.
1993년 창설된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은 줄곧 3·15의거 학생회, 상의자회·유족회·유공자회 회장, 전임회장 등 8명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가 간선 투표로 선출해 비민주적이란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일부 회원들이 회원 직선제로 회장 선출을 요구하면서 간선제로 뽑힌 회장 당선무효 소송을 법원에 냈다.
지난해 8월 법원은 전형위원회를 거치지 않는 방식으로 회장을 뽑을 것을 권고해 이번에 첫 직선제로 회장을 선출했다.
3·15의거기념사업회는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반발해 일어난 3·15의거를 재조명하고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하면서 부상자와 유족을 지원하는 단체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