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모비스에 19점 차 대승…4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농구 최하위 부산 kt가 막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고양 오리온의 4연승을 저지했다.
kt는 1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79-74로 이겼다.
kt는 2연승을 거둔 반면, 오리온은 서울 삼성과 공동 2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1점 차 접전을 이어가던 kt는 4쿼터 1분 14초를 남기고 72-71 상황에서 이승현의 5반칙 퇴장으로 기회를 잡았다.
김영환의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 73-71이 됐지만 오리온 애런 헤인즈의 골밑슛이 실패하면서 공격권을 가져왔다.
kt는 김우람의 골밑슛으로 4쿼터 44초를 남기고 75-71을 만들었다.
오리온 헤인즈에게 곧바로 2점을 내주며 75-73이 된 뒤 최진수에게 자유투를 허용했지만, 최진수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불발된 데 이어 오리온의 공격시간 초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양 팀은 막판 연거푸 자유투를 내주며 안심할 수 없는 경기를 이어갔지만, kt는 4쿼터 막판 박철호의 2점슛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78-59, 19점 차로 대승을 거두며 4연패 부진서 벗어났다.
열흘 넘게 승리가 없었던 전자랜드는 이날 4연패 탈출은 물론 지난해 10월 22일부터 시작된 모비스전 5연승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59-45로 추격당했지만 4쿼터 중반 정효근과 강상재의 3점슛으로 71-47을 만들며 승리를 지켜냈다.
전자랜드는 팀 시즌 최다인 실책 21개를 범했지만, 리바운드 개수에서 47-22로 모비스를 압도했다.
원주 동부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허웅의 활약을 앞세워 86-79로 승리했다.
동부는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2쿼터 중반 허웅의 3점슛으로 27-26 리드를 잡았고, 31-30에서 허웅이 자유투 4득점으로 35-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3-38로 시작한 3쿼터에서 동부는 허웅의 3점슛으로 55-49를 만든 뒤 허웅의 가로채기에 이은 로드 벤슨의 골밑슛으로 59-51로 달아났다.
동부는 3쿼터 1분 45초를 남기고 웬델 맥키네스의 자유투로 66-55로 달아난 뒤 4쿼터에서도 우세를 유지했다.
허웅은 이날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했고 어시스트도 8개나 했다.
로드 벤슨은 18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26경기 연속 더블더블 신기록을 이어갔고, 15득점을 올린 김주성은 리그 3번째로 9천900득점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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