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40위권대로 하락…초청선수 최진호는 기권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악천후로 순연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오픈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존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에서 계속된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 66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존슨은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공동 2위 그룹과는 1타 차이다.
지난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석권한 존슨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제이슨 데이(호주)가 4위 이하 성적에 그친다면 존슨이 세계랭킹 1위가 된다.
데이는 2라운드까지 2언더파 140타로 공동 40위에 올라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컷 탈락했다.
1라운드를 3언더파 68타로 마친 그는 2라운드에서 8오버파로 극심하게 부진해 컷 기준 타수인 이븐파보다 6타나 뒤졌다.
한국 골퍼들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로 호조를 보인 안병훈(26)은 2오버파 73타를 치면서 합계 2언더파 140타로 40위까지 밀렸다.
지난해 'KPGA 제네시스 대상'을 받아 스폰서 초청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최진호(32)는 11홀까지 2개의 더블보기를 포함해 10오버파를 기록하는 극심한 부진을 보인 끝에 기권했다.
다만 맏형 최경주(47)는 1언더파 70타를 치는 저력을 보이면서 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40위, 노승열(25)과 강성훈(30)은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49위에 올랐다.
김민휘(25)는 합계 이븐파 142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전날 강한 바람과 폭우가 쏟아져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어진 리비에라 골프장은 이날도 비가 내렸다.
전날만큼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코스 정비를 위해 당초 계획보다 진행이 늦어졌다. 주최 측은 최대한 진행을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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