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15편 결항·90여편 지연운항…해상엔 풍랑주의보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육상과 해상에 강풍·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항공기 결항·지연운항이 속출하고 있고, 앞으로 여객선 운항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후 8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남풍 또는 남서풍이 초속 3∼15m로 불겠다고 예보했다.
또 같은 시각을 기해 제주도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 등에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해상에는 남풍 또는 남서풍이 초속 10∼16m로 불고 2∼4m 높이의 파도가 일 전망이다.
강풍특보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윈드시어경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후 5시 45분 김포로 가려던 대한항공 1232편 등 15편(국내선 14편·국제선 1편)이 결항했고, 90여 편이 지연운항하고 있다.
제주도 해상에서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4시 50분 여수로 가는 마지막 여객선이 출항했으나, 20일 오전 소형선박 위주로 통제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 밤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내일 새벽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특히 제주 북부에는 돌풍으로 인한 항공기와 해상 교통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승객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공항 또는 여객선사 측에 문의하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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