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국과 영국 정부가 세계 콘텐츠시장에 진출할 공동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창조산업 분야에서의 교육기관 협력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교류를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영국 문화미디어스포츠부·국제통상부와 함께 21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극장에서 '제3회 한영 창조산업 포럼'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 성명서를 채택한다고 20일 밝혔다.
양국의 창조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은 비디오게임·e스포츠, 음악, 창조기술(증강현실·가상현실), 창조콘텐츠(스타트업·출판)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된다.
구체적으로는 건강·교육 분야에 사용되는 기능성 게임 공동 개발, 한영 e스포츠 친선대회 개최, 인디밴드 교류, 온라인 음악서비스 강화, 증강현실·가상현실 기술 개발 협력, 창조콘텐츠 기업 교류 등이 논의된다.
또 영국 북부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인 '노던 파워하우스' 기업 대표단은 서울 종로구 콘텐츠코리아랩 기업육성센터와 마포구 한국가상현실 콤플렉스를 방문해 한국 기업과 교류 방안을 이야기한다.
영국은 창조산업이 총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3%인 창조산업 선진국이다. 앞서 두 차례 열린 한영 창조산업 포럼에서는 영화·방송·패션·공예·예술 분야에서 업무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돼 분야별로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양국의 창조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이번 포럼 이후에도 2017∼20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행사를 위해 영국 정부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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