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계란 산지가격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올해 2분기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종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일 오후에 한국소비자연맹 주최로 열리는 '소비자입장에서 바라본 AI 대책방안'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AI 영향'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최 부연구위원은 작년 연말까지 매몰 처분된 산란계는 전체 사육마릿수의 33.4%를 차지했다면서 작년 12월말 현재 산지가격은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49.7%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산란용 닭 사육 마릿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0%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계란 산지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분기에 121.1%, 2분기에 75.1% 각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부연구위원은 오리는 작년 연말까지 전체 사육마릿수의 27%인 233만 마리가 매몰 처분돼 가격이 25.3% 상승했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의 오리 도축 마릿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2%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산지가격은 60.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닭고기는 상반기에 공급량이 줄어들어 산지가격이 전년보다 2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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