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진료인 '보안손님'으로 靑출입 조사…실제 출석할지 불투명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0일 오후 2시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
특검팀 관계자는 "안 전 비서관을 비선진료 등 관련 참고인으로 소환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안 전 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 시절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마찬가지 방식으로 주치의나 자문의가 아닌 의료진 등을 '보안 손님'으로 분류해 청와대에 출입시켰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특검팀은 '주사 아줌마'로 거론돼 온 백모(73·여)씨를 소환 조사했으며, 백씨가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는지를 수사 중이다.
안 전 비서관은 이재만(51) 전 비서관, 정호성(48·구속기소) 전 부속비서관과 함께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위세를 떨친 인물이다.
작년 11월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정 전 비서관의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등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안 전 비서관이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잇따라 불출석해 특검 소환에도 응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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