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키 훔친뒤 GPS 위치추적'…대포차 훔쳐 판 일당

입력 2017-02-20 14:22   수정 2017-02-20 17:19

'차 키 훔친뒤 GPS 위치추적'…대포차 훔쳐 판 일당



(과천=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과천경찰서는 20일 중고매물로 나온 대포차를 훔쳐 판 혐의(절도)로 송모(23)씨를 구속하고, 차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대포차를 구매한 백모(30)씨 등 4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했다.

송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중고매물로 나온 아우디 A5 등 외제차 3대를 훔친 뒤 백씨 등에게 되팔아 5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고차 매매사이트에 올라온 외제차 중 대포차로 추정되는 차를 골라 차주에게 접근, 구매할 것처럼 차를 둘러보다가 예비 키와 차량등록증을 훔쳐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차량 보닛 안쪽에 GPS를 장착, 며칠 뒤 차량 위치를 추적해 훔친 뒤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송씨 등은 "중고차 매매사이트에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나온 외제차의 경우 대포차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차를 훔치면 차주도 섣불리 신고하지 못할 거로 생각해 범행했다"라고 진술했다.

goal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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