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울산옹기박물관에서 '세계 도기 특별전'을 연다.
특별전에서는 멕시코와 과테말라를 중심의 마야문명, 멕시코 아즈텍문명, 안데스 잉카 문명이 발생한 라틴아메리카의 도기를 감상할 수 있다.
옹기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증축 완공을 기념하는 전시라고 울주군은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협소한 공간 때문에 그동안 수장고에 보관할 수밖에 없었던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도기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것이다.
4부로 구성된 전시 1부는 '마야, 신비에 싸인 문명'으로 마야의 세계관과 우주관을 품고 있는 도기를 소개 한다.
2부는 '아즈텍, 호수 속의 도시 문명'으로 멕시코 중앙 고원 일대에서 출토된 다양한 도기와 흙으로 빚은 악기를 선보인다.
3부는 '태양과 황금의 제국, 잉카'로 남아메리카 지역의 다양한 문화 속에서 꽃 핀 도기를 비롯해 전통의상, 장신구 등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4부 '문명의 파괴, 그 후'에서는 에스파냐 침입 이후 통치 도구로 유입된 기독교 영향으로 등장한 쿠스케냐(Cusquena)화를 비롯한 현재 인디오 생계수단 중 하나인 전통 수공예품을 소개한다.
쿠스케냐화는 16세기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를 중심으로 성행한 화풍의 그림으로 유럽풍 성화에 잉카 지방색을 담은 종교화다.
전시를 기획한 울산옹기박물관 권경아 학예연구사는 "울산옹기박물관이 소장한 150여 점의 유물, 30여 년간 중남미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한 김홍락 전 볼리비아 대사 부부 내외가 수집한 라틴아메리카 지역 유물, 작가 안남용이 카메라 렌즈로 담아낸 라틴아메리카 지역 풍경과 인물을 담은 사진 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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