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초유의 '총수 부재' 사태를 맞은 삼성그룹이 매주 수요일에 열던 사장단 회의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20일 삼성에 따르면 오는 22일 예정됐던 사장단 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다음 주 예정일인 3월 1일은 공휴일이어서 역시 사장단 회의가 열리지 않는다. 이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주 회의 취소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구속과 특검 수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는 28일 특검의 1차 수사기한이 끝날 예정이고 연장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 역시 피의자 신분이라 외부 공개 일정인 수요 사장단 회의보다는 내부 경영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1심 재판 준비 역시 시급한 현안이다.
매주 수요일 열리는 사장단 회의는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해 전문가 강연을 듣고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달 18일 이 부회장의 첫 영장실질심사 일정과 겹쳐 8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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