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디지털정보화, 일반국민의 58% 수준

입력 2017-02-21 06:00   수정 2017-02-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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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디지털정보화, 일반국민의 58% 수준

미래부·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격차 실태조사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장노년층 등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이 꽤 높아졌으나 일반국민 평균과는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서병조)은 우리나라 정보취약계층(장애인·장노년층·농어민·저소득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일반국민과 비교해 조사한 '2016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정보취약계층 전체의 디지털정보화수준은 일반국민의 58.6%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6.2% 포인트 높아져 일반국민과의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이다.

조사 부문별로 보면 정보취약계층의 '접근수준', '역량수준', '활용수준'은 각각 일반국민의 84.5%, 45.2%, 59.0%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8% 포인트, 7.8% 포인트, 7.4% 포인트 오른 것이다.

정보취약계층으로 분류된 개별 그룹별로 따지면 저소득층의 디지털정보화수준은 일반국민의 77.3%로 격차가 비교적 작았으나, 장애인(65.4%), 농어민(61.1%), 장노년층(54.0%) 등은 격차가 꽤 컸다.

전년도와 대비하면 저소득층은 2.8% 포인트, 장애인은 2.9% 포인트, 농어민은 5.9% 포인트, 장노년층은 8.4% 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사는 1만5천 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 그룹은 전체 국민 표본(7천명·장노년층 2천300명 포함)과 장애인·저소득·농어민(각 2천200명)이었고, 전체 국민 중 장노년층에 해당하지 않는 4천700명이 '일반국민'의 기준으로 설정됐다. 북한이탈주민·결혼이민자(각 700명)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으나 이번 자료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정부는 2015년까지 장노년층 기준을 '만 50세 이상'으로 잡았으나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 이번 조사에서는 이를 '만 55세 이상'으로 높였다.

디지털정보화수준은 ▲ 접근수준(0.2) ▲ 디지털역량수준(0.4) ▲ 디지털활용수준(0.4)을 평가해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지표화됐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 '접근수준' 부문에는 인터넷 상시접속가능 여부(0.1)와 유무선 정보기기 보유여부(0.1) ▲ '역량수준' 부문에는 PC 이용능력(0.2)과 모바일 디지털기기 이용능력(0.2) ▲ '활용수준' 부문에는 유선·모바일 인터넷 이용여부(0.16)와 인터넷 서비스 이용 다양성(0.16)과 함께 인터넷 심화 활용 정도 (0.08)가 각각 반영됐다.

solatid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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