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히로<일본 홋카이도현> =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보름은 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첫날 여자 3,000m 경기에서 4분7초80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뒤 "사실 이번 대회는 매스스타트보다 일반 종목에 매진했던 게 사실이라 아쉬움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스스타트는 상대적인 종목이라 유럽권 선수들이 나오지 않는 아시안게임은 경기 흐름이 다소 다르다"라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매스스타트와 동계아시안게임의 매스스타트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3,000m와 5,000m 경기에 집중해 훈련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4분5초75를 기록한 일본 다카기 미호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보름은 "이 정도 기록이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카기 미호가 생각보다 좋은 기록을 냈다"라며 "상대가 잘해 2위를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후회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보름은 "여자 5,000m에선 꼭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스스타트에 관해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이번 매스스타트는 부담 갖지 않고 재밌게 타려고 한다"라며 빙그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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