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자회사 사장을 임원 선임 '논란'

입력 2017-02-21 06:30   수정 2017-02-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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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자회사 사장을 임원 선임 '논란'

"어떤 성과 냈는가" vs "경영정상화 밑거름"

(정선·태백·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랜드 자회사 사장 임원 선임을 놓고 논란이다.

강원랜드는 이달 15일 기획본부장에 하이원추추파크 장학도 사장을 선임했다.




장 기획본부장은 지난해 3월 하이원추추파크 제3대 대표이사에 취임한 바 있다.

태백·정선 주민단체는 반발했다.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는 "강원랜드가 기획본부장으로 선임한 하이원추추파크 사장이 과연 어떤 성과를 냈는지 묻고 싶다"라고 반문했고, 정선군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는 '전문성 부족'을 주장했다.

강원랜드는 "장 사장이 임원 선임 과정 면접에서 모든 면접위원에게 최고 점수를 받았다"라며 이들 단체 주장을 일축했다.

강원 삼척시 도계읍 하이원추추파크는 강원랜드 자회사다.

국내 최초 철도체험형 리조트 주목받았지만, 적자운영 상태다.

2010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영업적자가 약 132억원이다.

단 한 해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다.

장 기획본부장이 대표이사였던 2016년 영업적자는 약 35억원으로 2015년 약 40억원보다 12.5%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매출도 21억9천만원에서 17억7천만원으로 19% 줄었다.

태백시민연대 정득진 사무국장은 "영업적자 감소 대부분은 조직 축소, 임금 삭감 등 구조조정 결과"라며 "이는 고용창출,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한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강원랜드 자회사 설립 목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매출 감소 주요 원인은 이용객 감소다.

하이원추추파크 이용객은 2015년 29만 명에서 2016년 24만 명으로 줄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21일 "지난해 손익개선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영업 활성화를 통한 경영정상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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