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 서부 홈스 지역에서 지난주 러시아 군인들이 탄 차량이 지뢰에 폭파돼 최소 4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리아 서부 홈스주(州) 티야스의 공군 비행장에서 홈스시(市)로 이동하던 러시아군 차량이 원격 조종 지뢰에 폭파됐다.
러시아 군사고문단이 탄 차량은 시리아 정부군 차량 행렬에 섞여 이동 중이었으며 티야스로부터 약 4km를 지나던 지점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 폭발로 러시아 군사고문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폭발의 배후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시리아 정부군을 돕고 있는 러시아군에 불만을 품은 반군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이번 폭발 사건은 오는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 주도 시리아 평화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발생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지난해 12월 말 러시아와 이란, 터키 등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으나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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