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자국의 첨단 전투기 수호이(Su)-35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무기수출업체 '로스테흐' 사장 세르게이 체메조프는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가 러시아와 Su-35 구매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UAE는 지난 2015년 말부터 Su-35 거래와 관련한 협상을 벌여왔다.
로스테흐 관계자는 또 지난주 인도네시아와 조만간 Su-35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UAE와 인도네시아 외에 브라질도 Su-35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 2015년 11월 Su-35 24대를 중국에 수출하는 약 20억 달러(약 2조 3천27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공급을 시작했다.
러시아 공군의 옛 주력기인 Su-27의 노후화에 따라 레이더를 비롯한 항전 장비와 엔진 등을 전면 교체한 Su-35는 기존 4세대 전투기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사이의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
항속거리 3천400km, 전투반경 1천600km로 30mm 기관포와 12기의 미사일 및 포탄으로 무장한 이 전투기는 고속 및 고고도 비행능력도 갖추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