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경찰서 민원실, 장애인협회에 보급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이 2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민원안내서를 만들었다.
경북경찰청은 시각장애인이 경찰서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해 2개월간 대구대 점자도서관, 경북시각장애인협회와 함께 '점자 종합민원안내서'를 제작했다.
안내서에는 범죄 피해자 보호제도, 고소·고발 등 민원 안내 11종, 민원서식 7종, 법률지원 정보를 담았다.
도내 경찰서 민원실, 시·군 장애인협회, 점자도서관 등에 비치할 예정이다.
또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경찰서 민원실 근무자, 시각장애인협회, 대구대 점자도서관과 힘을 모아 안내서를 지속해서 보강하고 비치장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경찰청은 장애인이 경찰기관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점자유도블록, 장애인편의시설 상태도 점검해 보강한다.
이점용 경북경찰청 민원실장은 "시각장애인이 경찰서에서 일을 보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해 알 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안내서를 제작했다"며 "시각장애인에게 필요한 안내와 서식을 선별했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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