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중구는 움직임이 불편하거나 가족이 없는 노인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무료 급식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무료 급식 대상은 만 60세 이상 저소득 노인 639명으로, 지난해보다 144명이 늘어났다. 생활이 어렵지만, 생계급여 수급 기준에는 이르지 못해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1순위로 선정했다.
움직일 수 있는 235명은 복지관 등 경로식당에서 식사를 대접한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 203명에게는 집까지 도시락을 배달하고, 집에서 조리할 수 있는 201명에게는 밑반찬을 배달할 예정이다.
경로식당은 주 6일, 도시락은 매일 배달한다. 밑반찬은 주 2회 배달한다.
설, 추석,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복날, 노인의 날, 성탄절 등에는 특식도 제공한다.
구는 "도시락이나 밑반찬을 배달하면서 홀로 사는 노인의 안부도 확인해 이상 징후가 있을 때는 곧바로 긴급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며 "경로식당을 이용할 수 없게 될 때에는 도시락 등을 지원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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