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중국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과 공모해 범행으로 챙긴 돈을 중국에 송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A(29)씨 등 3명을 구속하고 B(30)씨 등 나머지 2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 3명은 지난 15일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지시를 받아 대포통장으로 입금된 210만원을 인출해 20여만원을 수수료로 챙기고 나머지를 중국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2명은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통장 1개당 20만∼30만원을 받고 자신 명의의 통장 각각 1개씩을 대포통장으로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이들은 용돈을 벌고자 중국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인 '큐큐'에서 전화금융사기 조직과 접촉, 지시를 받아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 잠복에 나선 경찰에 검거됐다"며 "B씨 등 2명은 혐의를 인정했지만 A씨 등 3명은 적발된 범행 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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