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용 캠코 사장 "구조조정 전문기관으로 도약하는 발판 마련"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해 선박펀드 규모를 5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도 5천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캠코는 21일 부산에 있는 본사에서 '2017년 제1차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점 사업추진 방향을 결정했다.
캠코는 이날 회의에서 공적 자산관리전문기관으로 기업구조조정 지원과 국·공유개발 등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과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캠코 선박펀드를 5천억원 조성하고 한국 선박해양 출자 등을 통해 해운업계 구조조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Sale&leaseback) 규모를 5천억원으로 늘려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빠진 대·중소기업 지원을 활성화하고 정책금융기관 채권정리 기능 일원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유휴·저활용 국·공유지 활용을 위한 신규개발사업 발굴 등 공적 자산 가치 증대를 위한 사업역량도 집중하기로 했다.
캠코는 이를 위해 지난 1일 해양금융부와 기업개선부를 신설·확대 개편하고 전국 단위 국·공유지 개발 활성화를 위해 국유재산건축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체계를 정비했다.
한편 문창용 캠코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직원들과 공감 토크 시간을 갖고 "캠코의 위기극복 경험과 구조조정 전문성을 기반으로 정부·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경제위기에 선제·상시적으로 대응해 구조조정 전문기관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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