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광판보다 3.5배 해상도…일부 관람석 사각지대 해소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국내 최초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풀HD급 해상도를 자랑하는 대형 '쌍둥이 전광판'이 21일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이날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 신규 전광판 점등식을 연다고 밝혔다.
새 쌍둥이 전광판은 33억원을 들여 경기장 1, 3루 연결통로 상부에 각각 설치됐다.
각각 가로 28.32m·세로 12m로 해상도는 1천888x800 프레임이다. 풀HD급 화질을 자랑하는 이 전광판은 기존 전광판보다 3.5배 향상된 해상도를 자랑한다.
두 전광판에는 공격팀과 수비팀 정보가 각각 표시된다. 관람객은 그만큼 경기 관람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또 외국 선수 이름처럼 전광판에 표시할 수 있는 영문 글자 수가 기존 8자에서 20자 이상으로 대폭 늘어나 국제 대회도 차질 없이 치를 수 있게 됐다.
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올해 프로야구 시즌에 더 박진감 넘치는 야구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새 전광판 도입으로 고척스카이돔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큰 총면적 679.68㎡의 전광판을 갖게 됐다.
시는 이를 통해 전광판을 보기 어려웠던 일부 관람석의 사각지대가 사라져 더 쾌적한 관람이 이뤄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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