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서울 강북경찰서는 중국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지시를 받아 피해금 수천만원을 인출해 송금한 혐의(사기)로 하모(23)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작년 11월부터 12월까지 피해자 12명에게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인 후, 대출상환금 등 명목으로 3천9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하씨와 교도소 동기 3명은 인터넷을 통해 인출책을 모집하고 관리하면서 중국 내 콜센터 조직원과 메신저로 실시간으로 연락하며 피해금 인출, 송금 등을 지시했다.
인출책인 정모(19)씨 등 3명은 '고액 알바'를 시켜준다는 꾐에 넘어가 범죄인 줄 알면서도 범행에 가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대출상담이나 저금리 대출을 빙자해 수수료 등을 요구하거나 통장, 카드를 보내라는 것은 모두 보이스피싱 사기 범행이므로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