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하고 도박에 보이스피싱까지…외국인 범죄 기승

입력 2017-02-21 11:07  

성매매하고 도박에 보이스피싱까지…외국인 범죄 기승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크게 늘어나면서 범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11일 광주 서구 치평동 오피스텔에서 성매매한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여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해외에 서버를 둔 성매매 정보 공유 사이트를 통해 관광비자를 받아 국내로 들어왔다.

이들은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예약한 손님을 상대로 1달 동안 하루 평균 2∼3회 1회당 15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했다.

지난달 14일에는 치평동 마사지숍에서 성매매한 태국 여성 7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주택가에서 수백만원대 마작 도박을 한 혐의로 중국인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관광비자로 입국해 비자가 만료된 불법 체류 신분이었다.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1일 보이스피싱 조직과 공모, 경찰을 사칭한 사기단에 속아 돈을 찾아 보관 중인 집에 침입해 거액을 훔쳐 달아난 중국인을 불구속 입건했다.

126명의 인적사항을 무단으로 도용, 인터넷 전화 432회선을 개통해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한 중국인이 적발되기도 했다.

지난 1일 60만원 상당의 마약을 외국에서 들여와 3차례 흡입한 태국인 2명이 입건되기도 했다.

지난달 1일에는 스리랑카 국적의 30대 남성이 무보험 승용차를 몰다가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추돌하고 운전자를 다치게 하고 달아났다가 5일 만에 붙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외국인 범죄 예방과 대처, 피해자 보호를 위해 국제범죄수사대를 신설하고 지난달 1일부터 50일간 외국인 범죄 특별단속을 벌였다.

단속 결과 성매매 45명, 폭력 38명, 마약·도박 29명 등 외국인 233명이 적발됐다.

광주 거주 외국인은 2012년 1만4천여 명에서 지난해 2만여 명으로 크게 늘었다. 외국인 범죄도 2012년 319건에서 지난해 603건으로 증가했다.

광주경찰청 국승인 강력계장은 21일 "외국인 수배자와 형사사범을 검거하고 준법의식을 높여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일선 경찰관의 외국인 범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범죄신고 및 처리절차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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