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 조성 5개년 계획 '시동'

입력 2017-02-21 11:06  

제주도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 조성 5개년 계획 '시동'

'무장애 인증제' 도입해 관광진흥기금 인센티브 지원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어린이에게 장애물 없는 관광 제주 만들기가 추진된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추진할 분야별 관광 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조성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영관광지, 사설 관광지, 숙박업, 음식업, 전세버스, 렌터카, 휠체어 무료 대여 등 주요 접점별로 무장애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공영관광지 부문에서는 2015년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 실태조사를 기초 자료로 활용해 관광 약자의 수요가 많은 관광지와 유료 관광지를 먼저 정비한다. 이 부분에만 전체 예산 55억1천500만원의 34.1%인 18억8천만원을 연차별로 투입한다.

사설 관광지는 우수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화장실과 주 출입로 정비를 우선 지원한다. 다만 해당 업체가 소요 경비의 일정 부분을 부담해야 한다. 음식점은 관광식당, 모범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공모해 희망업체에 지원한다.

숙박업 중에서는 일반숙박업을 중심으로 정비를 추진하고, 관광숙박업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광 약자 전용 객실과 시설을 운영하도록 한다. 호텔업 등급 현장 평가 기준에 관광 약자를 위한 시설기준, 이동로 확보 등의 평가지침을 강화해 운용할 계획이다.

관광 약자에게 가장 중요한 이동수단과 관련 리프트 장치가 있는 전세버스를 구매를 지원한다. 구매 보조율은 90%, 최대 지원 금액은 2억원이다. 렌터카는 리프트 승합차 구매를 우선 지원한다.

무장애 관광환경 시설과 설비를 적극적으로 갖춘 시설에 대해서는 3년간 인증하고, 관광진흥기금을 우선해 융자하거나 보조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 밖에 휠체어 무료 대여 사업, 관광 약자 안내·홍보·서비스 교육도 시행한다.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관광 약자의 관광 향유권 확대는 물론 고령사회에 대비한 실버관광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도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kh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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