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인재 대거 영입…인공지능·신소재·정보통신 등 집중 연구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현대차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을 총괄할 전략기술연구소를 신설한다.
기존에 현대차[005380] 연구개발본부 내에 있던 신사업 관련 부문 인력을 별도 조직으로 떼어낸 것으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연구소 출범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미래차 융·복합 분야 등 통합적 미래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현대차그룹 전략기술연구소'를 출범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략기술연구소는 기술 기획 전략가, 선행기술 엔지니어, 사업화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의왕연구소에서 운영을 시작하며, 앞으로 점진적으로 조직 규모가 확대될 예정이다.
전략기술연구소는 정보통신, 인공지능, 공유경제 등 미래 혁신 트렌드 분석과 관련된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신사업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기술 기반 제품, 서비스 개발 및 사업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연구소는 ▲ 미래 사회·기술 트렌드 연구에 기반한 신사업 구상과 진행, 기술 개발전략 등을 담당하는 조직 ▲ 신소재, 에너지, 바이오 헬스, 로보틱스 등 혁신기술을 개발하는 조직 등 크게 두 부문으로 구성된다.
연구소는 특히 산업 대변혁 시대의 도래에 맞춰 정보통신과 인공지능, 신소재, 에너지, 로보틱스(Robotics), 공유경제 등 미래 혁신 분야를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연구개발 활동과 함께 신규 비즈니스 플랫폼 구체화를 통해 통합적 미래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신규 비즈니스 플랫폼은 미래차 융·복합기술을 포함 미래 혁신기술과 관련된 전방위 분야를 아우른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연구소에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을 대거 영입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과 사업화 추진 등 각종 프로젝트 실행은 아이템, 시장 환경에 따라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이 적극 활용된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전문 기업체나 대학, 연구소들과 적극 협업에 나서는 형태로 첨단 신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전략기술연구소'를 출범하고 미래 신기술에 투자하는 것은 미래 비즈니스 경쟁에서 선도자 역할을 하겠다는 강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략기술연구소 출범을 계기로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는 '마켓 쉐이퍼(Market Shaper)'로 진화한다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략기술연구소의 출범은 현대차그룹이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산업 변혁을 견인하고 소비자에게 놀라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라며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은 물론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